조주빈 '악마의 덫'에 손석희·윤장현도 돈 뜯겼다

 

 

 

 

흥신소 사장이라며 접근 금품요구 / 1000여만원∼수천만원대 갈취 / 평소 유력 정치인·연예인 인맥 과시 / 檢, 특수 TF 가동… 본격 수사 착수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등 다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25)씨가 평소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유력 정치인·연예인 등과 친분이나 인맥이 있다고 과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씨는 ‘청부를 받은 흥신소 사장이다’, ‘방송 출연으로 억울함을 풀게 해주겠다’는 등의 수법으로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 시장을 속여 1000여만원∼수천만원대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한다”고 심경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25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9일 구속된 이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조사를 받아온 조씨는 이날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에게 얼굴이 공개됐다. 오전 8시쯤 경찰서를 나선 조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담담한 어투로 “손석희 (JTBC) 사장님,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 시장님, 김웅 (프리랜서)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손석희 JTBC 사장(왼쪽), 윤장현 전 광주시장.

 

 

경찰은 조씨가 손 사장 등 유명 인사를 거론한 것에 대해 “성착취물과는 상관이 없고, 다른 피해 사실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손 사장에게 자신을 흥신소 사장이라고 속인 뒤 “손 사장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금품을 요구했고, 윤 전 시장에게는 “억울함을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며 방송 출연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자는 지난해 12월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접근한 조씨에게 속아 약 1500만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손 사장은 1000만원대, 윤 전 시장은 수천만원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이날 ‘성착취 영상 유포 혐의 인정하느냐’, ‘미성년자 피해자가 많은데 죄책감 느끼지 않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전담할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과 같은 인권유린 범죄는 우리 모두에 대한 반문명적·반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검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총장은 관련 사건 수사상황을 대검 형사부장에게서 매일 보고 받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씨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여조부)에 배당했다. 여조부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입국·관세범죄전담부(사법공조 전담) 등 4개 부서에서 검사 9명과 수사관 12명 등 21명이 합류했다. 팀장은 김욱준 4차장 검사가 맡았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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