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8 11:01
어릴 땐 정말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남들 다 PC 있던 시절에 학교에서 가구조사하는데
나만 PC 없어서 혼자 손 못들고 창피해서 운 적 있었음
그러고 중3에 이사가고 나니까 집에 PC가 생겨있더라
너무 행복했지, 사양이 좋진 않았겠지만
이후로도 하는 게임들이 고사양은 없어서 (스타,프리스타일,피파,롤 등등)
PC에 그닥 큰 욕심이 없었기때문에
우리집 컴은 항상 PC방이나 하다못해 친구들네 집과도 속도 차이가 심했음
이번에 롤이 너무 끊겨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나름 디갤에서 공부하고 드래곤볼모아서 용기있게 조립도 해보고 해서
첫 탄생한 컴이 이렇게 정감갈줄이야....
어제 롤 한 3분 사용자설정 해봤는데 체감 쥑이더라
PC방과 다를게 없었음 ㅋㅋㅋㅋㅋ
아 물론 마누라 방에 들어오자마자 끔 ㅎ
집에서 어차피 컴도 제대로 못할 거 같은데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