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술 마셨는지는 몰라"···한지성 남편 결국 '음주운전 방조' 혐의 입건

 

 

 

 

 

배우 한지성/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주행하다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차량에 치여 숨진 배우 고(故) 한지성(28·여)씨의 남편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0일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사망한 한지성 씨의 남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한 씨의 음주운전을 알고도 이를 방조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씨는 지난 5월6일 오전 3시52분쯤 김포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2차로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다가 뒤따르던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이 과정에서 한 씨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온 이유와 차에 함께 탔던 남편의 행동과 진술 등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으면서 사고에 대한 의문점을 남긴 바 있다. 



/연합뉴스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소변이 마렵다고 말해 한씨가 차량을 세웠다고 진술했다. A씨는 “화장실이 급해 차를 세우고 인근 화단에서 볼 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씨가 화단 쪽 갓길이나 가장자리인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경찰에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지만 한 씨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1일 숨진 한 씨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부검 최종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한지성의 혈중알코올농도에 대해 ‘면허취소 수치(0.1% 이상)’라고만 밝혔다.



배우 한지성/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고속도로에서 한 씨를 들이받은 택시기사 B(56)씨의 택시와 C(73)씨의 올란도 승용차에 대한 국과수 조사결과 이들은 시속 120㎞ 이상으로 과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한 한지성은 이후 배우로 전향,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을 다져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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