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죄송해요” 김포 어린이집 교사 죽음 맘카페 뒤늦은 추모

 

 

 

611211110012762905_1_20181016105617390.j

왼쪽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출처는 게티이미지뱅크. 오른쪽은 김포의 한 맘카페에 올라온 교사의 추모글. 인터넷 캡처



김포 어린이집 교사 사망 사건의 발단이 된 맘카페에 오른 이모의 글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이모는 조카의 학대 피해 장면을 마치 본 것처럼 적으며 어린이집 실명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모는 “본 일이 아니고 들은 일”이라고 했다. 사망한 교사의 동료는 이 맘카페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을 수 있다”고 원통해했다. 이 맘카페에는 교사에게 사과하거나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모는 11일 저녁 늦게 김포 지역의 한 맘카페에 어린이집의 실명을 공개한 글 한 편을 올렸다. 16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모가 작성한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모는 자신의 조카가 당한 일이라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어린이집 소풍에 간 자신의 조카가 교사에게 안기려고 했지만, 교사가 돗자리를 터는 데만 신경 써 아이를 방치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모는 “아이가 나뒹굴렀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이 교사 행동에 수군거렸고, 일부는 고함을 치듯 교사를 나무랐다고 했다. 이모는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 그러나 글은 상황을 바로 옆에서 본 듯 묘사체로 적혔다. 이모는 “봤냐고요? 아니다. 10여명의 인천 서구 사람들에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611211110012762905_2_20181016105617396.j



이모는 글에서 “날씨도 추웠는데 밀쳐져 마음마저 추웠을 조카를 생각하면 심장이 조여든다”고 적기도 했다. 



611211110012762905_3_20181016105617402.j



이모의 이런 고발 글에는 어린이집 교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동조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가 어린이집 실명을 공개한 데다 아이가 학대당했다는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기 때문이다.

김포 통진읍 한 어린이집 교사 A씨(38)는 맘카페에서 목격글로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리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어린이집 소풍 행사는 지난 11일이고, A씨가 투신한 것은 이틀 뒤인 13일이다. 

사망한 교사와 함께 일한 동료는 이모의 글이 올라왔던 김포 맘카페에 남긴 글에서 “많은 일이 짧은 기간 안에 벌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동료는 "내가 직접 본 것이 아닌 들은 것, 또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일은 제발 글과 댓글을 달 때 신중해 달라"면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을 수도 있다"고 남겼다. 그는 동료의 추모를 정중히 부탁하기도 했다.

이 동료에 따르면 이 카페에 올라온 목격담과 이모의 글에 달린 댓글에 교사의 신상명세가 공개됐고 어린이집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한 시민이 신고해 경찰이 어린이집에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아이가 교사에게 바로 와 안겼고, 경찰은 아이 몸에 별다른 상처가 없다는 점 등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교사가 아이 부모에게 이런 내용을 알리고 원만하게 해결이 되는 과정에서 아이의 이모가 어린이집의 실명을 공개하는 글을 올렸다. 이모는 어린이집에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하고, 물을 뿌리는 등 모욕을 주기도 했다.



611211110012762905_4_20181016105617408.j



이 맘카페에는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글이 속속 달리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인기글 논산 여교사 "임신하면···결혼하자" 제자 "너 노렸어" 불륜 메시지 일파만파 '충격' 2018.11.12 메뚜기 137 2
1155 최고액 수급자…국민연금 월204만원 vs 공무원연금 월720만원 2018.10.22 메뚜기 252 0
1154 "수박 1통 아이 100명이 먹어"… 성난 부모 거리 나왔다 2018.10.22 메뚜기 276 1
1153 강서 PC방 살인범, 29세 김성수… 조선족 아니었다 2018.10.22 메뚜기 193 2
1152 유재명, 늠름한 결혼식 모습… "잘 살겠다" 2018.10.21 메뚜기 523 0
1151 인천공항 비행기 10대 중 3대가 '지각'…"하늘길 정체 심각" 2018.10.19 메뚜기 333 0
1150 택배기사 동생, 함께 일하던 장애인 형 폭행…"쌓인 감정 폭발" 2018.10.19 메뚜기 236 1
1149 새신랑 조정석과 염문설에 심경 토로한 양지원 “할 수 있는 게 없어 슬프다” 2018.10.19 메뚜기 749 0
1148 강서구 PC방 살인 15분 전..."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했다" 2018.10.19 메뚜기 225 2
1147 ‘교사 투신’ 어린이집-이모 측 진실 공방… 핵심 쟁점 세 가지 2018.10.19 메뚜기 174 0
1146 대형마트 제품 포장 둔갑…음성 '미미쿠키' 부부 검찰 송치 2018.10.18 메뚜기 275 4
1145 아무데서나 ‘찰칵’ 괜찮지 않습니다 2018.10.18 메뚜기 129 0
1144 사립유치원들 반격 채비… 이번에도 시간은 그들 편? 2018.10.18 메뚜기 42 0
1143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첫날 구매자들 환호성…"국가적 실험" 2018.10.18 메뚜기 152 0
1142 '카카오 카풀 반발' 우려됐던 택시대란, 아직은 잠잠…평소와 다름없는 출근길 2018.10.18 메뚜기 58 1
1141 한유총,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 2018.10.17 메뚜기 78 0
» “너무 죄송해요” 김포 어린이집 교사 죽음 맘카페 뒤늦은 추모 2018.10.17 메뚜기 261 0
1139 “학교앞 성범죄자 살아” 밤외출 삼가고 호신술 배우는 학생들 2018.10.17 메뚜기 58 0
1138 '히말라야 원정대' 조국 품으로…대원들 시신 인천공항 안착(종합2보) 2018.10.17 메뚜기 123 0
1137 “넘어진 아이를 안 일으켰어?” 맘카페에 신상 공개된 교사 투신 2018.10.16 메뚜기 360 0
1136 탈출구 안 보이는 가난ㆍ질병ㆍ세대갈등... 多중고 신음하는 조손가족 2018.10.16 메뚜기 152 0
1135 [MT리포트] "아이들 밥값으로 명품백을…" 학부모들의 분노 2018.10.16 메뚜기 122 0
1134 동덕여대 알몸남, 검거 전까지 ‘학교는 뭘 했나’ 2018.10.16 메뚜기 117 1
1133 경찰,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실로 결론…쌍둥이 자매도 입건 2018.10.15 메뚜기 247 1
1132 어린이집 원장 반발에… 서울시 공공 복지서비스서 ‘보육’ 제외 2018.10.15 메뚜기 131 0
1131 여든에 40대 아들 뒷바라지… 노인 빈곤 부르는 청년 빈곤 2018.10.15 메뚜기 31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