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건물 붕괴로 최소 8명 사망…수십명 매몰된 듯

 

 

 

 

철거 예정 건물에 초등학교 불법 운영

나이지리아 건물붕괴 현장서 구조작업 지켜보는 사람들[AP=연합뉴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3층 건물 붕괴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지고 37명이 구조됐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국립소방방재청의 이브라힘 파린로예 대변인은 나이지리아의 경제중심도시 라고스에서 발생한 사고로 8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3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건물 안에 100여 명이 있었다고 전해 피해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건물 3층에는 초등학교가 자리해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피해를 당했을 것으로 우려된다.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특히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을 (잃는 것은) 더 그렇다"고 말했다.

아킨운미 암보데 라고스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유족을 위로하고 싶다"며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상자 치료비는 정부가 부담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지금 관심 있는 건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부상자들을 적절한 곳에서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구조·수색작업 중인 나이지리아 건물붕괴 현장[AP=연합뉴스]



AP통신은 이번 건물 붕괴에 따른 대형 참사가 나이지리아에서 낯선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2016년 나이지리아 남동부의 한 교회가 무너지면서 10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이번에 붕괴한 건물도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철거대상이었지만 최근에 철거하는 대신 개조했다가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암보데 주지사는 해당 건물은 원래는 주거용으로 초등학교가 이 건물에서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약속했다. 

라고스는 아프리카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2천340만 명이 밀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빈약한 도시 계획과 좁은 도로, 수도 공급 부족 등으로 거주 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다.



나이지리아 건물붕괴 현장서 구조된 소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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