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 “이란 미사일에 피격” vs 이란 “절대 사실 아니다”

 

 

 

 

‘우크라 여객기 추락’ 의혹 증폭 / 美 언론 “이란 확인 교신까지 포착” / 트럼프 “누군가의 실수, 의심 가져” / 이란, 美 등에 사고조사 참여 허용


 

번쩍 후 두 동강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모습이라며 9일 홈페이지에 올린 19초 분량 동영상 중 일부 장면. 영상에는 여객기로 추정되는 작은 불빛 하나가 날아가다 순간 번쩍하며 폭발하는 장면(왼쪽 사진)과 이후 두 개로 쪼개진 불빛(중간의 점)이 담겼다. NYT는 이 영상이 이맘 호메이니 공항 부근 파란드 상공에서 찍힌 것으로, 여객기 교신 두절 시점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NYT 홈페이지 캡처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의 대미 보복 공격 직후 이란 테헤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란 지대공미사일에 여객기가 실수로 격추됐다고 주장하는 서방의 압박이 커지자 ‘비이성적 루머’라고 일축하던 이란은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 피폭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반박했다.

미사일 격추설은 9일 미국 매체들에 잇달아 보도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객기 피격 당시 모습이라며 제보된 영상까지 공개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미 CNN방송은 당국자를 인용해 사고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토르’(SA-15) 두 발을 맞고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 분석가들이 레이더 신호, 단거리 미사일 추적 ‘우주 적외선 시스템’ 등을 토대로 검증한 결과다. 미 정보기관들은 미사일 발사 사실이 위성에 감지된 후 토르 미사일이 여객기를 격추한 사실을 확인해주는 이란 교신까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군은 당시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뒤 미국이 공항을 향해 반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 미사일을 공항에 배치한 것으로 미 당국은 추정했다.

 

참혹한 잔해 8일(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한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암 호메니이 공항 인근 지역에서 구조대원 등이 시신과 비행기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테헤란=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누군가의 실수”, “의심을 갖고 있다” 등의 표현으로 에둘러 이란을 추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자국민 희생자가 발생한 캐나다(63명 사망)와 영국(3명 사망) 정부도 미사일 격추로 판단했다. 다만 캐나다 국적자 대부분이 이란 이중 국적자라 사망자 가운데 147명이 이란인, 32명이 외국인이라고 이란 민간항공청(CAO)은 밝혔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모두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반발했다. CAO의 알리 아베드자데흐 청장은 “블랙박스 정보가 나오기 전의 예단은 전문가 의견이 아니다”며 “미사일 격추설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증언과 기체 잔해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하면 여객기는 비행 3분 만에 엔진에 불이 났으며, 조종사가 8000피트(약 2.4㎞) 고도에서 회항하려 했지만 화재로 인해 먼저 추락한 뒤 폭발했다는 설명이다.

이란은 이번 여객기 추락으로 자국민이 사망한 국가의 조사 참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도 조사 동참을 요청했다. 유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이번 ‘사건’을 전면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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