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 빠져 두 자녀 버린 46세 여성 체포, 주변엔 숱한 죽음이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 경찰 제공 AP통신 연합뉴스

 

 

미국 아이다호주의 40대 여성이 종말론에 빠져들어 두 어린 자녀를 고의로 버린 혐의로 하와이주에서 검거됐다. 전 남편과 이혼하고 재혼하는 과정에 3명이 세상을 떠나 그것도 의심스러웠다.

로리 발로우란 이름으로도 알려진 로리 데이벨(46)이 문제의 인물인데 아이다호주에서 500만 달러의 보석 석방금이 부과된 채로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 구금돼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22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며 경찰은 그 뒤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원래 애리조나주 출신이지만 당시 남편 찰스 발로우가 자신의 남동생 알렉스 콕스에 의해 총에 맞아 숨진 뒤 아이다호주로 이주했다. 콕스는 정당방위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그 역시 지난해 12월 원인을 모른 채 저세상 사람이 됐다.

그 한달 전 경찰은 로리의 아들 조슈아 JJ 발로우(7)와 틸리 라이언(17)의 조부모가 아이다호주 렉스부르그에 있는 그녀의 집을 수색해보자고 해 응했다. 당국은 로리가 수사관 질문에 엉뚱한 답을 늘어놓거나 아이들의 소재, 심지어 그들이 존재했는지조차 헷갈리게 하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녀는 다음날 홀연히 어딘가로 사라졌다. 자녀들이 마지막으로 사람들 눈에 띈 것은 지난해 9월 23일이었다. 당국은 근처 충전소를 수색해 아이들이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와 갖고 논 것으로 보이는 장난감들을 발견했다.

남편이 죽기 전 작성한 이혼 청구 서류에는 그녀가 “오는 7월 예수 그리스도가 두 번째 세상에 내려올 때 14만 4000명을 모으는 임무를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며 만일 남편이 방해가 되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으며 “천사가 내려와 육체의 허물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재돼 있었다. 그는 나중에 법원의 신변 보호 명령을 받아내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맹신하고 있었으며 이따금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는 것과 영적 환상에 집착했다”고 했으며 “그녀의 혼이 이미 하늘에 가 있는 것을 알아낼지 모른다”는 이유로 정신과 상담을 받으라는 권유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흔적이 묘연한 손주 조슈아 JJ 발로우와 틸리 라이언의 사진과 현상금 2만 달러가 적힌 포스터를 든 조부모 케이와 래리 우드콕이 지난달 7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렉스부르그 스탠더드 저널 편집국을 찾아 아이들의 행적을 아는 이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달까지 법정에 아이들을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법정 모독, 경찰의 공무집행 방해, 범행 은폐 등의 혐의도 받고 있어 유죄가 선고되면 14년의 징역형과 함께 아이다호주로 추방될 수 있다.

로리는 지난해 10월 채드 데이벨과 재혼했는데 그 역시 종말론 신봉자다. 데이벨은 과거 모르몬교에 빠져들었다가 결별하고 여러 권의 묵시론 소설을 펴냈다. 부부는 세상의 멸망을 준비하는 컬트 집단 ‘Preparing A People’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전 남편 부모들은 주장하고 있다. 데이벨의 전 부인 태미 역시 재혼 2주 전에 갑자기 숨졌다. 그녀의 부음에는 자연사했다고 적혀 있었는데 남편은 서둘러 화장해버려 당국이 사인을 밝혀낼 수도 없었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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