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세로 돌아선 이탈리아…하루 새 743명 사망·치명률 10%육박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7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치명률도 10%에 근접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사망자가 68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743명(12.2%↑) 증가한 숫자다. 최근 사흘간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21일 793명, 22일 650명, 23일 602명으로 점차 잦아들다 이날 급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 2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하루 사망자 증가폭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5249명(8.2%↑) 증가한 6만917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증가 인원이 4798명이었던 전날보다 규모가 커졌다. 현지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는지, 또는 최근 며칠 간의 내림세가 추세적인지를 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전날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9.86%로 10% 선에 근접했다. 누적 완치자는 전날보다 894명 증가한 8326명이다. 누적 사망자와 누적 완치자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5만4030명으로 3612명 늘었다.

일부 현지 언론은 하루 기준 실질 확진자 증가 폭이 가장 작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질 확진자 중 3396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 대비 192명 증가했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의 누적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서서 3만703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44.4% 비중이다. 누적 사망자도 4178명으로 전체 61.3%에 달한다.

주요 도시의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밀라노가 5701명, 로마 1287명, 베네치아 837명, 피렌체 622명, 나폴리 588명 등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내각 회의를 열어 현재 발효 중인 전국 이동제한령의 실효성을 강화하고자 무단 외출 등에 대한 과태료 액수를 현재 최대 206유로(약 28만 원)에서 3000유로(약 400만 원)까지 올리는 것을 뼈대로 한 행정명령 안을 가결했다.

다음 달 3일까지 한시적으로 발효되는 현재의 이동제한령에 따르면 식료품·의약품 구매나 출퇴근과 같은 업무상 등의 사유를 제외하곤 일체 거주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내각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모든 국민이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 조처를 잘 따라준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현재의 비상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동제한령 외에 전국 모든 학교 휴교령, 식당·술집 등의 비필수 영업점 폐쇄, 국가 기간·전략 산업 외 사업장 가동 중단 등의 고강도 제한 조처를 발효했다. 일각에선 이동제한령이 7월 31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콘테 총리는 이를 부인하며 현재의 혹독한 조처가 되도록 빨리 종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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