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8분에 1명꼴 어린이 실종…대부분 인신매매돼

 

 

 

 

연간 약 7만명...강제노동, 노예, 성매매 강요받아
몸값 1인당 300달러로 수익성 높아 근절 어려워

 

【스리나가르=신화/뉴시스】16일(현지시각) 인도 북서부 잠무카슈미르주(州)의 주도(州都) 스리나가르에서 남쪽으로 약 65킬로키터 떨어진 브라크포라 아난트나그에 위치한 한 벽돌 가마에서 이주해 온 아동 노동자 한 명이 사진기자를 바라보고 있다. 인도는 14세 이하 아동의 노동을 금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1300만 명의 아동들이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 전역에서 8분에 1명 꼴로 어린이들이 실종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다. 이렇게 실종되는 어린이들은 대부분 인신매매돼 가족들과 영영 헤어지게 된다고 BBC는 밝혔다.

인신매매된 어린이들은 강제 노동에 시달리거나 노예, 또는 성노동 여성으로 팔려가는데, 이러한 어린이 인신매매는 인도에서 아주 수익성 있는 산업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BBC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실종 사건이 인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거나, 어린이 실종을 뿌리뽑기 위한 국민들의 분노나 정치적 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보호단체들이 경찰과 함께 매년 수천명의 어린이들을 구출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인도에서 실종되는 어린이는 연간 약 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실종 신고조차 되지 않는 어린이들이 많아 실제 실종 어린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종 어린이를 돕는 일에 평생을 바쳐온 푸남 도포라는 여성은 실종 어린이들은 대부분 인도의 극빈층 자녀들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린이들 실종 가운데 상당수는 가족이나 친척이 관련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먹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암리타(가명)라는 소녀는 9살 때 삼촌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넘겨졌다. 그녀는 3살과 5살 어린이를 돌보는 일을 해야 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고 늦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매를 맞기도 했다. 이런 생활을 5년이나 계속한 끝에 암리타는 다행히도 어린이 보호단체에 의해 구출될 수 있었다.

그러나 암리타처럼 구조되는 경우는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는 아주 드문 일이다.

푸남은 실종된 아이들 대부분이 약 300달러(약 37만원) 정도에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빈곤한 인도에서는 큰 수익이다. 정부의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인신매매가 근절되지 않고 번성하는 이유이다.

매매된 어린이들은 가정 노예로 전락하거나 성매매를 강요받는다. 일부는 해외로 팔려나가기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범죄자들이 취약한 가정을 노리는 한 어린이 인신매매는 근절되기 힘들다. 그리고 인신매매에 희생된 어린이들에게 구출은 요원한 꿈일 뿐이라고 BBC는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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