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등학교 1500곳, 정부 휴교령 해제 방침에도 휴교 유지..."안전 확보돼야 등교 가능"

 

 

 

 

영국 런던의 한 초등학교 교실이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휴교령으로 텅 비어 있다. EPA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6월1일부터 초등학교 휴교를 해제하기로 했지만 이를 거부하는 초등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6월1일 이후에도 휴교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등학교가 1500곳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관내 초등학교의 등교를 거부하거나 등교 여부를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지방정부가 18곳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지방정부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한 정부의 휴교령 해제 방침을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요크셔주 캘더데일 의회의 노동당 대표 팀 스위프트는 “지역사회의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당사자 및 접촉자들을 모두 파악해서 진단검사를 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밝혔다. 버밍엄시 정부는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 모두 정기적인 등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으며 정부의 지침도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학교들은 6월1일부터 안전하게 등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애초 등교를 거부하는 학교들에 법적제재나 재정적 불이익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한 발 물러섰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지난 8주 동안과 마찬가지로 교사, 학교, 노조와 긴밀히 협력하고 현장의 우려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6월1일부터 등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안전해진 다음에야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어린이들이 중요한 교육의 기회를 놓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의 코로나19 피해 국가 중 하나인 영국은 지난 3월20일부터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10일 봉쇄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6월부터 초등 일부 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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